췌장암은 암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이고 예후가 나쁜 질환으로,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견 시 이미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매우 낮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췌장암의 원인, 증상, 치료법, 그리고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췌장암이란?
췌장암은 소화액과 혈당 조절 호르몬을 분비하는 췌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췌장은 복부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암이 발생해도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발생률 및 사망률:
췌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약 50만 명이 앓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연간 약 2만 명의 환자가 발생합니다. 암 사망률에서는 폐암, 간암, 대장암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5년 생존율: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약 15%로,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특히 진단 당시 수술 가능한 환자는 약 20%에 불과하며, 수술 후에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암의 원인
췌장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위험 요인
- 흡연:
췌장암 위험을 2~5배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입니다. - 만성 췌장염 및 음주:
지속적인 췌장의 염증은 암 발병 가능성을 높입니다. - 비만 및 서구식 식습관:
고지방·고단백 식단은 췌장에 과도한 부담을 줍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거나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 당뇨병:
갑작스러운 당뇨병 발병이나 기존 당뇨 조절 실패는 췌장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진행됨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복통 및 체중 감소:
명치 부위 통증과 급격한 체중 감소가 흔합니다. - 황달:
종양이 담관을 막아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합니다. - 소화 문제:
지방 소화 장애로 인해 설사나 복부 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러운 당뇨 발병:
인슐린 분비 이상으로 인해 당뇨가 새롭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의 치료법
1. 수술
-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그러나 진단 당시 환자의 약 20%만이 수술 가능한 상태이며, 이는 암이 국소적으로 제한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2. 항암 화학요법
-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 최근에는 젬시타빈(Gemcitabine) 기반 요법과 폴피리녹스(FOLFIRINOX) 등 새로운 항암제가 생존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3. 방사선 치료
- 국소 진행성 암에서 항암 화학요법과 병행하여 사용되며, 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4. 보존적 치료
- 통증 관리와 황달 완화 등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합니다.
- 담관 스텐트 삽입이나 진통제 사용 등이 포함됩니다.
최신 연구 동향
1. KRAS 단백질 표적 치료
미국 연구팀은 췌장암의 95%에서 발견되는 KRAS 단백질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신약 RMC-7977을 개발했습니다. 전임상 실험에서 종양 크기를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임상 시험 단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
2. 조기 진단 기술
미국 연구팀은 혈액 검사로 췌장암 1~2기 환자의 97%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조기 발견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3. NeoFOL-R 국제 공동연구
한국 주도로 진행 중인 NeoFOL-R 연구는 선행 항암치료 후 수술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가 임상 연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예방 및 관리
췌장암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지만, 생활습관 개선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금연 및 절주
- 균형 잡힌 식단 유지
- 비만 예방 및 규칙적인 운동
-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 권장
결론
췌장암은 여전히 난치성 암으로 남아있지만, 최신 연구와 치료법 개발로 희망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으로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25년은 모두 건강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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